배우 노민우가 12년 만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영규, 황재균, 유희관, 노민우가 게스트로 나서 '쇼! 자기 중심' 특집을 진행했습니다.
노민우는 이날 고(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작품을 착용하고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우선 첫 번째로 상태 좋은 얼굴을 준비했다. 또 하나는 의상이다. 고(故) 앙드레김 선생님 작품이다"라며 출연 준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특히 노민우는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하게 된 흥미로운 배경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제가 혼자 생활한 지 3년이 됐다. 살다 보니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됐다. 정신 수양을 위해 동네 목욕탕을 다니게 됐다"며 목욕탕에서의 일상을 소개했습니다.
노민우는 "열탕에서 생각 정리를 하고, 냉탕에 가서 잠수하고 재밌더라"고 말하며 목욕탕 사장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사장님이 날 알아보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사장님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미우새', '6시 내고향'을 모두 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노민우는 "그랬더니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시더라. 그런데 사장님이 이번에는 '라스'에 출연하라고 하시더라. 우연히 며칠 뒤에 섭외 제안이 와서 출연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왕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는 노민우는 "어딜 가나 왕자님 소리를 들었다. 어렸을 때는 제가 진짜 왕자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노민우는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겪었던 고민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데뷔 20주년이 됐을 때 '이 일을 계속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노민우는 "내가 존경하는 어르신께 이 얘기를 했더니 그 어르신께서 '너가 내일부터 당장 현장 근로자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생긴 근로자가 될 거야. 그럼 넌 다시 왕자님으로 유명해질 거야. 그러니까 그냥 받아들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자'는 마음으로 그냥 대놓고 왕자 옷을 입고 왕자의 삶을 즐기고 있다"며 "'난 최고야', '난 왕자님이야' 이러면서 적당한 착각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민우는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힘든 시기에도 안 힘든 줄 안다. 한때는 인생이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서 엉엉 울었다"며 "그런데 거울을 봤더니 너무 아름답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