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중개 수수료 수익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에서 미래에셋증권이 539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KB증권은 5396억 원으로 2위에 올랐으나, 두 회사 간 격차는 약 7500만 원에 불과해 사실상 동률 수준을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4881억 원), 삼성증권(4706억 원), 키움증권(3989억 원)이 3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위 5개 증권사 모두 25%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KB증권이 38.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34%, NH투자증권은 33.5%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주식 부문에서는 토스증권이 4494억 원의 수수료 수익으로 1위에 올라 주목받았습니다. 토스증권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6.1%에 달했으며,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급상승했습니다.
토스증권은 2025년 1분기에 2위로 올라선 후 2분기부터 미래에셋증권을 앞서기 시작해 연간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해외 주식 부문에서 미래에셋증권(4318억 원·59.9%), 키움증권(3205억 원·53.4%), 삼성증권(3077억 원·39.7%), NH투자증권(1873억 원·58.1%)이 토스증권 뒤를 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8.2%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플랫폼 증권사들의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사옥 / 사진 제공 =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결합되면서 투자 분위기가 개선됐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촉진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상승이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과 소수점 거래 확산 등 거래 환경 개선도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사진 제공 = 토스증권
한편 코스피는 지난해 초 2300선에서 연말 4214.17까지 올라 75.67%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지난해 30%대 상승에 이어 올해 두 달 만에 2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구조 특성상 지수 상승이 중개 수익 확대로 직결되는 효과를 누렸습니다. 다만 금리 변화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유동성 환경과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