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MBK, '회생자금 3000억 필요' 홈플러스에 1000억 지원 의사 밝혀

MBK파트너스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홈플러스에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단독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것과 무관하게 자금 투입으로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서울회생법원 제4부에 제출한 의견조회 회신서를 통해 관리인 교체에 협력하고 새로운 관리인 체제 하에서 1000억 원의 DIP(긴급운영자금) 자금을 우선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새 관리인 하에서 회생계획안이 제출될 경우 추가로 1000억 원을 대출해 총 2000억 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1뉴스1


현재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김광일 MBK 부회장이 맡고 있는 관리인 자리에서 정책금융기관 측 관리인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정책금융기관 주도의 구조조정과 회생절차 연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당초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1000억 원씩 대출해 총 3000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홈플러스의 자금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자 MBK파트너스가 단독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번 MBK파트너스의 결정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회생절차 개시 1주년 시한을 넘기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인사이트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 / 뉴스1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회생절차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법적 청산 절차가 진행됩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확보한 3000억 원과 추가 DIP 자금을 합쳐 총 6000억 원의 현금을 조달해 홈플러스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후 제3자에게 홈플러스 경영권을 매각해 채권을 상환하고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주 중 각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