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술 대신 노트북?"... Z세대가 술자리 대신 선택한 '새로운 야간 모임' 화제

전 세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술자리나 유흥 대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어드민 나이트(Admin Night)'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드민 나이트는 미루기 습관을 가진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한곳에 모여 각자의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임입니다. CNN은 이러한 모임을 "상호 책임감을 부여하여 주어진 과제 완수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정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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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에서 다루는 '행정 업무'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닌 일상적인 관리 업무들입니다. 스케줄 조정, 이메일 회신, 공과금 결제, 구독 서비스 해지, 가계부 정리, 스마트폰 사진 정리 등 시간이 흐를수록 누적되는 생활 관리 업무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이러한 작은 업무들이 방치될 경우 점차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 크리스 콜린이 월스트리트 저널 칼럼을 통해 처음 소개한 이 용어는 빠르게 대중화되었습니다. 


콜린은 "끝없이 누적되는 소소한 업무들이 우리를 디지털 화면에 묶어두고 고립감을 증가시킨다"며 집이나 카페 등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해결책으로 제안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혼자서 미루는 대신 함께 시작함으로써 단조로운 작업들을 덜 지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틱톡틱톡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어드민 나이트는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노트북을 펼쳐놓고 각자의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 영상들이 연이어 게시되며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 인기 콘텐츠의 경우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현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즈비 벨린 교수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은 바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일단 시작하게 되면 추진력이 발생하여 지속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심리학 분야에서 '바디 더블링(Body Doubling)'으로 알려진 전략과 연관됩니다. 다른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집중력과 책임감이 강화되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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