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4일(화)

"1,000원의 기적" 다이소, 영업이익률 10% 돌파 청신호... 박리다매 넘어 고수익 '유통 강자'로

'1,000원 숍'의 대명사로 불리던 아성다이소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통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액 약 4조 원대 중반,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단순한 박리다매 구조를 넘어 안정적인 고수익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마트(1.54%), 쿠팡(1.46%) 등 주요 유통업체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과 대규모 물류 혁신이 성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이 같은 수익 구조의 핵심 배경으로는 2012년부터 이어진 선제적인 물류 투자가 꼽힙니다.


다이소는 2012년 경기 용인 남사물류허브센터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부산 물류 거점과 2023년 안성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전국 단위 자체 물류망을 완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저가 상품 판매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축적된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 고도화로 불필요한 공급 비용을 줄인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확보한 현금을 다시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전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 4,000억 원이 투입된 세종허브센터와 1,600억 원 규모의 양주허브센터가 각각 건설 중이며, 준공 시점은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역삼동 대형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류 거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현재 1,600개를 넘어선 점포 수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품 카테고리 확장 역시 성장의 주요 축으로 꼽힙니다. 특히 뷰티 부문 매출은 2023년 85%, 2024년 144%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상품 수도 초기 약 30종에서 최근 100여 종까지 확대됐습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다이소는 상품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대량 발주를 통해 단가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500원부터 5,000원까지 6가지 균일가 가격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상품의 약 80%가 1,000원과 2,000원 상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다이소는 편의점을 제외하면 유통 채널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온라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유통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