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1일(토)

'새집증후군' 줄이려면?... 실내 온도 ○○°C서 8시간 유지... 3번 이상 반복

신축 아파트의 새집증후군 해결을 위한 베이크아웃 기법이 실내 공기질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작년 1~10월 서울 50개 단지 345세대의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내 공기질 개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 / 서울시 제공


연구원은 권고 기준을 초과한 세대에 베이크아웃을 시행하도록 한 뒤 재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스티렌, 폼알데하이드 등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농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물질별 평균 저감률을 살펴보면 스티렌이 91.6%로 가장 높았고, 자일렌 84.9%, 에틸벤젠 67.7%, 톨루엔 55.4%, 폼알데하이드 34.7% 순으로 감소했습니다.


베이크아웃의 효과는 실내 온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실내 온도를 33도 이상으로 유지한 경우 톨루엔 농도가 평균 47.4% 감소했지만, 25도 조건에서는 오히려 평균 6.5%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연구원은 실내 온도가 충분히 상승하지 않으면 건축자재에서 오염물질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기량 확보도 중요한 요소로 확인되었습니다. 기계환기와 맞통풍 유도 등으로 환기량을 충분히 확보한 경우 톨루엔 저감률이 최대 78% 높아졌습니다.


반면 창문만 열어 환기했을 때는 톨루엔 농도 저감률이 46.4%에 머물렀습니다.


베이크아웃 유지 시간 역시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난방과 환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세대는 충분한 시간 실시한 세대보다 톨루엔 농도가 약 1.7배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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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내 라돈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라돈은 베이크아웃보다 환기설비 가동을 통한 관리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기장치를 가동한 경우 가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내 라돈 농도가 약 5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실내 온도 33도 이상을 8시간 이상 유지한 뒤 충분히 환기(2시간 이상)하는 과정을 3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인 베이크아웃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