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5일 만에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특별한 '갑질' 폭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왕과 사는 남자' 스태프 공식 계정에는 "왕과 사는 남자 400만 기념 폭로"라는 제목과 함께 촬영 현장 사진 한 장이 게시되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항준 감독이 계단 위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스태프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 앞에서는 여러 스태프들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뉴스1, 스태프 인스타그램
스태프는 해당 사진을 "거장 감독 장항준 갑질 사진"이라고 소개하며 "연출팀을 모아 무릎을 꿇게 하고 여행 경비를 내줄 테니 유럽에 같이 가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 하심"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반전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이는 사전에 기획된 연출 사진으로 보이며, '갑질'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과는 정반대로 스태프들에게 유럽 여행 경비를 지원하겠다는 따뜻한 제안이 담긴 내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2023년 개봉작 '리바운드' 촬영 당시에도 주연 배우 안재홍과 연출팀 스태프들을 이탈리아로 데려가 항공료부터 숙박비, 식비까지 모든 여행 경비를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질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장항준 감독님 이런 갑질은 대환영입니다", "저도 무릎 꿇을 테니 함께 데려가 주세요" 등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쇼박스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을 맡아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를 포함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애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지난 18일 오후 기준으로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는 국내 사극 영화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왕의 남자'보다 하루 앞선 속도로 관객들을 만나며 새로운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