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성시경, 매니저에 배신당하고 은퇴까지 고민했었다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금전적 배신으로 인한 상처 속에서도 연말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당시 은퇴까지 고민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14일 SBS '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콘서트 실황과 함께 성시경의 진솔한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성시경은 방송에서 "진짜 쉬고 싶었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만약에 쉬면 어둠의 에너지에 묻힐 것 같더라. 자신이 없었는데 강행했다"고 말하며 공연을 결행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771083738201769.jpgSBS '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성시경은 5주간 금연을 실천하고 음주량도 대폭 줄이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아예 목소리가 안 나왔다"며 "'은퇴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시경은 "공연을 쉴까 했는데, 좋아져보고 싶었다. 팬분들한테 한 번 기대보고 싶었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콘서트에서 대표곡 '두 사람'이 연주될 때는 관객들의 합창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성시경은 "오늘 제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좋다. 좋아지려고 결정한 공연인 만큼, 내년에 엄청나게 좋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시경은 "공연이 끝나면 바로 폐인 모드로 가서 바로 돼지가 된다. 그런데 1월 건강 검진도 잡았고, 이럴 때가 아니다"라며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노래하겠다. 나쁜 일이 생기는 것도 제 잘못이니까. 더 똑똑하고 멋지게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202602150836771170_6991099b86f61.jpgSBS '설 특집 콘서트 성시경'


성시경이 이처럼 힘든 시간을 보낸 배경에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전 매니저 A 씨의 배신이 있었습니다. 성시경은 A 씨의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전 매니저 A 씨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았으나, 성시경의 소속사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지난해 12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