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이 지난해 겪었던 급성 심근경색 발병 당시의 위급한 상황과 동료들의 생명을 구한 응급처치 과정을 생생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13일 김수용은 방송된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의 '다시 태어난 사람은 참지 않기' 편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경기 가평군에서 콘텐츠 촬영 도중 발생한 심근경색 사고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김수용은 "촬영장에 먼저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임하룡쇼'
그는 "만약 그때 차에서 잠을 자겠다고 했다면 정말 위험할 뻔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고했습니다. 김수용은 소파에 누워 고통을 참다가 의식을 잃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원 응급실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현장에 함께 있던 김숙과 임형준, 스태프들의 신속한 대응이었습니다.
김수용의 증언에 따르면, 김숙은 의식을 잃고 혀가 말려 들어가는 김수용을 보고 손가락이 잘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혀를 빼내는 응급처치를 실시했습니다.
유튜브 '임하룡쇼'
협심증 환자인 임형준은 평소 휴대하던 비상약을 김수용의 혀 아래 넣어주는 응급투약을 했으며,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8~9분간 김숙의 매니저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김수용은 "그 과정에서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져서 지금도 기침을 할 때마다 아프다"면서도 "생명을 살려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의 에피소드도 공개됐습니다. 임형준은 처음에 김수용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연기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김숙이 "오빠는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는 뒷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유튜브 '임하룡쇼'
김수용은 회복 이후 안부를 묻는 후배들에게 "고인과 아시나요?"라고 답하며 자신만의 담담한 유머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수용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 확장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되찾아 방송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