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르엘(LE l LE) 단지를 둘러싼 일부 시공 품질 논란과 관련해 롯데건설이 관련 문서를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누수와 창호 사양, 결로 현상, 84C 타입 도면 문제 등이 잇따라 제기되자, 회사 측은 하자 보수 확인서와 감리단 자재 승인 자료 등을 근거로 쟁점별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하 주차장 누수 건에 대해서는 구조적 결함이 아닌 부품 조임 불량 문제였다고 강조습니다. 하자 보수 완료 확인서에 따르면 해당 건은 1월 26일 오후 9시 20분 접수됐고, 다음 날 낮 12시까지 원인 점검과 부품 교체, 잔수 처리 등이 마무리됐습니다.
문서에는 PIT 내 소화배관 그루브 조인트 볼트 조임 불량으로 인한 누수로 기재돼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시설팀장이 보수 완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 안전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는 설명입니다.
잠실 르엘 / 사진제공=롯데건설
창호 자재와 관련해 제기된 '저가 제품 사용'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감리단 자재 승인·결과 통보서에 따르면 해당 창호는 현대 L&C 제품으로, KS 인증을 받았으며 설계도서 및 시방 기준에 적합하다는 검토 결과가 기재돼 있습니다.
열관류율 등 단열 성능 수치 역시 설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건설은 "조합이 승인한 마감재 목록에 따라 시공했으며, 공사 과정에서 자재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주 초기 일부 세대에서 제기된 결로 현상에 대해서는 자연적 물리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로는 실내 습도와 외부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국토교통부 역시 이를 구조적 하자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콘크리트 내부에 머금은 수분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내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롯데건설의 해명입니다.
84C 타입 도면 논란과 관련해서는 분양 신청 당시 배부된 홍보용 도면에 과거 도면이 일부 혼입된 사실은 있으나, 실제 시공은 '인허가'를 받은 승인 도면을 기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이나 법규 준수에는 문제가 없으며, 인허가가 완료된 이후 과거 도면을 근거로 시공을 소급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잠실 르엘 스카이브릿지 /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이와 함께 기존 모바일·유선 접수 외에 대면 접수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주 초기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대응 창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입주 초기에는 설비 점검과 환경 적응 과정에서 다양한 민원이 동시에 제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응의 속도와 투명성이 향후 신뢰를 좌우하는 요소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롯데건설이 공식 문서를 모두 공개하며 쟁점별 설명에 나선 점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향후 상대 측 대응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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