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1인 영화관람료 2만원대 시대가 도래했다?


 

영화관 나들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표 취미생활 중 하나지만 그 명색이 무색하게도 가격 부담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3일 CGV는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며 좌석과 시간대에 따라 관람료를 차별화하는 '가격다양화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관객들의 지갑을 털려는 꼼수다", "문제가 많은데 관련 대책은 안 세우고 일단 돈 벌고 보자인 거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설상가상으로 롯데시네마도 CGV에 이어 가격다양화제도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CGV가 1인 영화관람료 2만원대 시대를 불러왔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실제로 성인 1명이 CGV에서 주말 가격이 적용되는 금·토·일요일 조조와 심야를 제외한 시간대에 IMAX 3D 영화를 볼 경우 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스탠다드존이나 이코노미존을 선택할 경우 프라임존보다는 저렴하지만 이런 좌석들은 경쟁이 치열해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예매가 힘들다.

 

결국 2명이 영화를 관람하려면 무려 4만원을 내야 하는데 평범한 학생이나 직장인 입장에서는 심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가격다양화제도 관련 논란에 이미 등 돌린 민심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