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빅테크 기업 중심의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지난해 43조원 규모의 평가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10일) 국민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인용해 "국민연금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561개 상장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말 552개보다 9개 증가한 수치로,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보유량은 8억 5953만주에서 8억 8843만주로 3.36%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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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보유량은 8억5953만주에서 8억8843만주로 3.36% 늘어났습니다.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1287억 7000만달러(한화 약 187조 3000억 원)에서 1350억 7000만달러(한화 약 196조 4000억 원)로 62억 9000만달러(한화 약 9조 2000억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2024년 말 156억 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94억달러(한화 약 42조 8000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중 평가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의 알파벳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9월 말 A주와 C주 합계 53억 9000만달러(한화 약 7조 8000억 원)에서 3개월 후 71억 6000만달러(한화 약 10조 4000억 원)로 17억 8000만달러(한화 약 2조 6000억 원)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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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식 평가액도 75억 7000만달러(한화 약 11조 원)에서 82억 1000만달러(한화 약 11조 9000억 원)로 8.45% 상승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평가액이 12억 1000만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에서 17억 4000만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마이크론 주식의 평가액은 4억 7000만달러(한화 약 6850억 원)에서 8억 7000만달러(약 1조 2700억 원)로 84.9% 급증하며 높은 평가차익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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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100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36.4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2024년) -6.94%의 손실을 봤던 것과 대조되는 기록적 성과입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주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NAVER, 기아, KB금융,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지주, POSCO홀딩스, HD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LG화학, 두산에너빌리티, 삼성화재 순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