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합당을 전격 제안한 지 19일 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정 대표는 10일 저녁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지방선거 후 통합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면서도,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입장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그는 "여러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당 논의 중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1 / 뉴스1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던 조국혁신당은 "우리는 (민주당 때문에) 상당히 몸살을 앓은 피해자"라 합당 여부를 떠나 적절한 수준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가 전화를 주셔서 합당 건에 대한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알려줬다"며 혁신당 입장은 11일 긴급 최고위 개최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