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페라리,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 실내 디자인 공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전기차 시대를 여는 새로운 모델 '페라리 루체(Ferrari Luce)'의 모델명과 실내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됩니다.


페라리는 '루체'라는 명칭에 단순한 모델명을 넘어선 철학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라리에게 전동화는 최종 목표가 아닌 수단이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상상력의 융합을 통해 전례 없는 혁신을 창조하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루체는 명확성과 영감을 상징하며, 타협 없는 비전과 명료한 디자인, 모든 감각을 깨우는 고요한 에너지, 기능에서 비롯된 형태를 구현합니다.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이번 네이밍 전략은 페라리 루체가 브랜드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서 갖는 상징성을 반영합니다. 


최첨단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결합한 이 모델은 페라리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시대를 초월한 스포츠카 DNA,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융합했습니다. 


페라리는 기대를 뛰어넘어 미래를 상상하고 과감히 도전하려는 결단을 이 모델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번 론칭 행사는 페라리와 러브프롬(LoveFrom)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러브프롬은 조니 아이브(Sir Jony Ive)와 마크 뉴슨(Marc Newson)이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으로, 지난 5년간 페라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차 디자인의 모든 영역을 담당해왔습니다. 


기술과 디자인의 글로벌 허브인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X)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중심지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페라리와 러브프롬의 협업은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페라리의 전설적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기존 관습에 과감히 도전하며, 소재와 인체공학부터 인터페이스와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까지 모든 디테일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러브프롬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는 창의적 자율성을 부여받아,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적 디자인 언어를 진정한 페라리 경험으로 완성했습니다.


페라리 루체의 주요 인테리어 구성 요소들은 혁신과 장인정신, 최첨단 디자인이 결합된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첫 번째 구체적 사례입니다.


개발팀은 이미 검증된 기능을 무리하게 재발명하기보다, 모든 솔루션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정제하고 완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상호작용의 의미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페라리의 정체성을 새롭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한 접근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러브프롬은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협업했습니다. 


초기 콘셉트의 의도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양산형 스포츠카로서 갖춰야 할 페라리의 기능적 목표와 패키징 제약, 호몰로게이션(인증)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발전시켰습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일체형 구조로 구상되었으며, 주행 본연의 목적에 맞춰 형태를 단순화하고 최적화해 차분하고 집중도 높으며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개발해 물리적 구조와 인터페이스 구동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입니다.


비너클, 제어 패널, 센터 콘솔 등 핵심 요소들은 독립적인 형태를 띠면서도 입력(조작)과 출력(디스플레이) 기능에 따라 명확하게 체계화되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기술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장들의 주도 하에 타협 없는 세심함과 명확한 목적성을 바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모든 구성 요소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정밀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쳤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철저하게 기능에 충실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는 매끄럽게 하나로 통합되어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페라리 드라이빙 특유의 감성적 전율을 온전히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한층 더 극대화합니다.


생산 공정 역시 심도 있게 고려되었습니다. 정교한 제조 기술을 적용해 모든 소재가 지닌 본연의 가장 고귀한 형태를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독보적인 감각을 완성했으며, 단순히 고급스러운 것을 넘어 소재의 진정성까지 담아냈습니다.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소재 선정 시에는 내구성과 소재 본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정밀 가공에 최적화된 알루미늄을 적극 활용했으며, 소재가 가진 고유의 품질과 미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품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


사용된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 합금 소재로, 통 알루미늄 블록 상태에서 첨단 3축 및 5축 CNC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가공된 후 최첨단 아노다이징 공정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수 공정을 통해 표면에는 초박형 육각형 셀 미세 구조가 형성되어 탁월한 내구성과 경도,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선사합니다.


유리는 정밀 가공된 코닝 퓨전5 글라스(Corning® Fusion5® Glass)를 적용했습니다. 이 소재는 뛰어난 내구성과 스크래치 방지 기능을 갖췄으며, 모든 정보가 한눈에 명확하게 들어옵니다.


휴먼 인터페이스


산업의 기준을 정립해 온 러브프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페라리 루체의 인터페이스는 촉각의 즐거움과 명확성,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핵심 가치로 구현했습니다.


디자인팀은 사용자가 직접 손끝으로 만지고 반응하며 몰입할 수 있는 물리적 제어 장치를 최우선으로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강력한 교감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주도한다'는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수의 제어 장치를 기계식으로 구현했습니다.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스티어링 휠


페라리 루체의 스티어링 휠은 브랜드의 풍부한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혁신을 담았습니다. 


디자인팀은 1950~60년대의 상징적인 목재 3 스포크 나르디 휠을 재해석해 간결한 3 스포크 형태를 채택했습니다.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이 합금은 오직 페라리 루체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으며, 19개의 CNC 정밀 가공 부품으로 제작되어 페라리 표준 스티어링 휠보다 400g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습니다.


키 및 키 도크


페라리 루체의 시동을 거는 과정은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해 온 페라리의 전통을 이어받아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극적이고 강렬한 기억을 남기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키는 코닝 퓨전5 글라스로 제작되었으며, 특별히 개발된 '전자 잉크(E Ink)'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자동차에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키를 센터 콘솔에 위치한 도크에 넣는 순간 정교하게 연출된 일련의 과정이 펼쳐집니다. 


키가 센터 콘솔의 유리 표면과 완벽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면 키의 색상은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이와 동시에 제어 패널과 비너클이 점등되어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주행 가능 모드로 전환되었음을 시각적으로 알려줍니다.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 = 페라리사진 제공 = 페라리


운전자 비너클과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로 구성된 페라리 루체의 세 가지 디스플레이는 명확한 시인성과 기능적 목적에 충실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절제의 미학을 담은 새로운 전용 서체는 페라리의 역사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레터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인터페이스 전반에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비너클


비너클(계기판 하우징)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운전자가 계기판 정보를 놓치지 않고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계기판을 스티어링 칼럼에 장착한 것은 페라리 양산 모델 중 처음입니다. 


두 개의 OLED 디스플레이가 중첩된 구조는 선명한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구현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제어 패널


제어 패널은 볼 조인트 방식이 적용되어 화면을 운전자나 동승자 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멀티그래프는 마이크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며, 세 개의 독립 모터가 각각의 바늘을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독자적인 메커니즘이 탑재되었습니다. 


멀티그래프는 시계 및 크로노그래프, 나침반, 론치 컨트롤 등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페라리 루체_1.jpg사진 제공 = 페라리


시프터


시프터는 코닝 퓨전5 글라스로 제작된 기술 작품입니다. 


페라리가 요구하는 극한의 정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레이저 공정이 도입되었으며,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에 불과한 미세한 구멍을 유리에 타공한 뒤 잉크를 주입하는 방식을 통해 그래픽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고 균일하게 구현했습니다.


러브프롬은 2019년 조나단 아이브 경이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으로, 건축가, 아티스트, 엔지니어, 영화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런던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으며, 오픈AI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