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올해 설 연휴에 5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설 경기는 작년보다 나아졌으나,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4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4.8%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2월 14∼15일)에 이어 설 공휴일(2월 16∼18일)로 이어지는데, 4일 이하 휴무를 계획한 기업이 26.1%, 6일 이상 장기 휴무를 예정한 기업은 9.2%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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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 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22.7%가 6일 이상 휴무라고 답한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7.6%에 그쳐 격차를 보였습니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58.7%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1.5%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여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업 규모별 상여금 지급률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는데, 300인 이상 기업은 71.1%가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57.3%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을 분석한 결과,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6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 중에서는 85.7%가 지급 수준을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편, 기업들이 체감하는 설 경기는 지난해 대비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39.5%로 지난해 60.5%에서 감소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는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0.9%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36.0%를 상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