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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시대 와도 살아남는 직업은?

인공 지능 전문가는 인간의 손길 없이도 모든 게 가능해지는 미래에는 테니스 선수, 파티 플래너, 플로리스트 등과 같은 직종이 살아남을 것이라 판단했다.

 

알파고가 바둑 세계 최강 이세돌 9단을 3번이나 꺾으며 화제 되면서 다가오는 미래에 인공 지능으로부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제리 카플란(Jerry Kapian) 교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카플란 교수는 "미래에는 테니스 선수, 파티 플래너, 플로리스트 등과 같은 직종이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의 테니스 경기가 재밌겠느냐, 내 가족의 수의를 로봇이 입게 두겠느냐"고 반문하며 "인간의 감각이나 손길이 필요한 직업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 지능은 자동화의 확장일 뿐 모든 직업의 자동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봇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은 피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이로 인해 빈부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직자가 잠재적 고용주로부터 교육비를 대출 받아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취업 후 갚는 형식의 '직업 담보 대출'을 제안했다.

 

또 인공 지능의 발전을 계기로 단순노동이 아닌 고차원적인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바꿔주지만 내 자리까지 위협하는 인공 지능의 발전을 마냥 달갑게만 바라 볼 수 없을 듯싶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