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 투입될까?... 민주노총 "무조건 반대가 아닌 숙의의 대상"

현대자동차 생산 현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둘러싼 노사 간 대립 양상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로봇 도입에 대해 "무조건 반대가 아닌 숙의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에 대한 노조의 반대에 대해 "기술 발달을 저해할 생각이 아닌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mage.pngCES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 현대자동차그룹


양 위원장은 "아틀라스는 많은 노동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전개될 것"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에 따라 일자리가 빠르게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기술 혁신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노동 현장의 변화에 대해 노조와의 합의는 상식"라며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AI나 기술 발달을 저해하거나 막을 생각이 있는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술 로봇 도입이든, 자동화든 노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숙의되고 합의된 조건에서 전개돼야 한다"며 "어떻게 노동의 선순환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함께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rigin_인사말하는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jpg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뉴스1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초 공개한 아틀라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간과 유사한 보행 능력과 관절 활용을 통해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HMGMA)에서 기술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생산 현장 내 로봇 투입 계획에 대해 '합의 없이는 단 한 대도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