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화)

김민석 총리 "한다면 하는 정부 만들 것... 오늘부터 군기반장 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각 부처의 핵심 과제를 직접 관리하는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올해 중반 예정된 업무보고를 성과 보고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김 총리는 3일 오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정책도, 비리 근절도, 공직 기강도 한다면 하는 대통령이고 정부이고 총리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총리는 강화군 색동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 총리는 "강화군 색동원 성추행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호를 지시했다"며 "10년 이상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 어디서도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수사를 챙기고 사회적 약자 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점검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rigin_국무회의발언하는김민석국무총리.jpg뉴스1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은 지난해부터 거주 여성들이 시설장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합동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 총리는 또한 최근 발생한 여러 비리 사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총리는 "기술 유출 혐의로 원자력안전기술원 전직 원장이 기소되고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흔적이 발견되고 구시대적인 간부 모시는 날이 지자체 등에서 여전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러한 구조적, 개인적 문제점을 원천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런 각오와 방향을 대통령께도 말씀드린 바 있다"며 "모든 정부 관계자들도 긴장하고 명심하고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중소·벤처기업 대표와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K-국정설명회'에서도 김 총리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군기반장 노릇을 오늘부터 시작한다"며 "앞으로 각 부처를 돌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를 하나씩 토론하며 할 것을 하겠다. 규제를 풀겠다고 말만 한 것이 있으면 그렇게 (되도록) 점검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