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1일(수)

성수동에 79층 랜드마크 뜬다... 서울시가 작정하고 만드는 '한국판 실리콘밸리'

서울시가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세부계획을 오는 5일 결정고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22년 레미콘 공장 철거 후 사전협상을 통해 수립된 계획으로,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습니다.


해당 부지에는 최고 79층 규모의 주거동과 54층 규모의 업무복합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됩니다.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오 시장은 "소음, 분진, 교통체증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았고 사업계획이 번번이 무산되며 장기간 표류했던 상황"이라며 "사전협상제를 통해 기업·행정·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답을 찾아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성수 지역의 업무기능 강화를 위해 업무시설 의무 비율 35% 이상이 적용되며, 직주근접 실현을 위한 주거시설(40% 이하)과 상업·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섭니다.


사전협상으로 확보된 공공기여분 약 6054억원은 지역 교통문제 해결과 기반시설 확충,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 투입됩니다.


유니콘 창업허브는 연면적 5만 3000㎡ 규모로 건설되어 성수동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공공시설 설치비용 약 2300억원을 활용해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 성수대교 북단 램프, 응봉교 보행로 등이 신설됩니다.


서울숲과 부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데크가 설치되고, 지상부에는 시민 개방형 대규모 녹지와 광장이 조성되어 서울숲의 녹지축이 부지까지 확장됩니다.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됐던 일부 부지는 연내 토지 정화 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서울시는 신속한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사전협상제도를 도시 곳곳의 낡은 거점을 미래 성장 무대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활용하겠다"며 "서울 전역의 도시 혁신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