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야노 시호, "전 그냥 일본 아줌마,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솔직 입담

일본 톱모델 출신 야노 시호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추성훈의 아내, 사랑이의 엄마라는 수식어보다는 이제 '야노 시호' 그 자체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야노 시호는 "전 그냥 '일본 아줌마'예요. 그런데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라며 특유의 밝은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키는 다양한 수식어에 대해 "뭐든 다 좋아요. 모두 다 제 선택의 결과이고, 그것이 모여 야노 시호가 된 것이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야노 시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설한 유튜브 채널 '야노 시호'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채널 개설 100일 만에 구독자 36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는 6000만 회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는 이런 관심에 대해 "기쁘지만, 그보다는 놀랍다"며 "'일본 아줌마'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0002768071_002_20260202095222885.jpg야노 시호 / 본부이엔티


야노 시호는 "남편과 사랑이 덕분에 저를 더 친근하게 바라봐주신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드리고 싶은데, 저를 보면서 한국 분들이 일본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좋아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야노 시호와 추성훈은 2009년 결혼했습니다. 당시 '미녀와 야수'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2011년 딸 사랑이가 태어난 후 세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의 활동이 늘어날수록 주로 일본에 거주하는 야노 시호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그는 서운해하거나 남편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테이블 위 잡지 표지에 실린 추성훈의 모습을 보며 "여전히 멋있다"며 손으로 쓱 훑은 야노 시호는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격투기 선수를 그만둔 후 방황하던 남편이 다시금 좋아하는 일을 찾아 기쁘다.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위치를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노 시호는 "링 위에서 싸우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게 쉽진 않았다. 하지만 만약 다시 링에 오른다고 해도 남편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면 난 응원한다.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라며 부부간의 철학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야노 시호는 톱모델 출신답게 여전히 군더더기 없는 맵시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는 "40대에 접어들면서 모델로서는 더 이상 힘들겠구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가 새롭게 택한 영역은 웰니스였습니다. 요가와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업을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FastDl.dev_482081915_18491644720029404_4449345363179966352_n.jpg야노 시호 인스타그램


야노 시호는 한때 바쁜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엄마의 품을 떠나려는 딸이 야속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오롯이 '나'만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한가?"라고 되물으며 "누가 곁에 있어야 행복하다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봐야 한다. 아무것도 없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노 시호는 "이런 제 소신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더 소통을 늘린 것"이라며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가 추구하는 웰니스는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노 시호가 추성훈과 결혼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18년째입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새롭고 따뜻한 곳"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야노 시호는 "한국에 남편을 뺏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남편 덕분에 한국에서 제가 알려지게 됐고, 또 다른 길이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야노 시호는 "일본은 개인과 다름을 중시하는데 한국은 우리와 가족을 강조한다. 거기에서 한국의 강함이 나오는 것 같다"며 양국 문화의 차이점을 분석했습니다.


최근 야노 시호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고 있습니다. 정작 남편과 동반 출연한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 대해 그는 "전 같이 나가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한번 물어봐주세요, 하하"라며 웃음으로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