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시각장애인 된 동료 위해 3년째 책 낭독한 개그맨... "내가 천사? 날 살린 친구"

개그맨 김경식이 시각장애인 절친 이동우와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에 게재된 '들숨에 토크 날숨에 개인기| EP55.김경식' 영상에서 김경식은 이동우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우.동.살.이'(우리가 동화처럼 살아가는 이야기)의 시작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김경식은 "동우가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네가 하고 싶은데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동우가 책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더 이상 못 읽으니까 '(오디오북 대신) 직접 읽어주면 어떠냐'고 해서 내가 낭독하게 된 거다"라고 채널 개설 계기를 밝혔습니다.


2026-02-01 09 54 10.jpg임하룡 유튜브


김경식은 이러한 활동이 자신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다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같이 책 읽어주는 게 3년이 넘었습니다. 읽어주다 보니까 내가 책을 많이 읽게 됐고, 책 많이 읽으니까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깊어지고 나는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살까 이런 것도 생각하게 되면서 나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이 있는 사람한테도 배려하게 되고 더 잘하게 됐다"며 독서를 통한 자기 성찰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임하룡이 "동우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동우가 경식이를 위한 것도 있을 거다. 두 사람 우정이 참 대단하다"고 칭찬하자, 김경식은 "사실 몇 번씩 얘기해서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천사처럼 날개를 달아주는데 동우가 날 살린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2026-02-01 09 54 22.jpg임하룡 유튜브


김경식은 특히 자신이 힘든 시기에 이동우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동우가 처음 시각장애인이 되고 나서 힘들 때 그때부터 내가 찾아갔어야 되는 건데 솔직히 얘기하면 내가 인생 밑바닥으로 가고 너무 힘들 때 동우를 찾아갔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김경식은 "동우는 과거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고 기다려주고 따뜻한 햇볕에 나올 때까지 기다려줬다. 내가 혼자 깨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 친구다. 고맙고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된다"며 이동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동우는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지난 2010년 시력을 잃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을 받아들이는 광수용체의 기능장애로 발생하는 진행성 망막변성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후천성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6-02-01 09 55 07.jpg임하룡 유튜브


YouTube '임하룡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