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법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쟁 당사자인 전 매니저 2명이 여전히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의 사내이사로 등록되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현재 박나래 및 소속사와 심각한 법적 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법인 등기부상에는 앤파크의 사내이사로 여전히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적 다툼의 핵심 당사자들이 동일한 회사의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내부 운영 체계와 행정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나래 / 뉴스1
A씨와 B씨는 지난해 9월 26일 앤파크 사내이사로 취임했으며, 10월 13일 법인 등기에 정식 등록되었습니다. 같은 날 박나래의 모친 고모 씨도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등기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A씨와 B씨는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1월 회사를 떠났고, 이후 박나래와 민사 및 형사상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내이사는 근로자가 아닌 임원 지위에 있어 본인이 원할 경우 사임 의사를 표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임을 법인 등기부에 정식으로 반영하는 변경 등기 절차는 해당 회사가 담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임 의사가 있었다 하더라도 회사가 등기 변경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등기상으로는 계속 '현직 이사'로 남게 됩니다.
A씨와 B씨가 앤파크에 공식적인 사임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양측 간의 신뢰 관계는 이미 복구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나래 및 소속사가 정식 절차를 통해 전 매니저들을 해임하고 변경 등기를 신청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A씨는 최근 "이미 회사를 나왔는데 왜 아직도 이사로 등록되어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인이므로 등기 말소는 박나래 측에서 처리해야 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사로 등록되어 있다고 해서 얻는 혜택은 전혀 없고, 지분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나래 인스타그램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1인 기획사 운영 체제의 행정 및 법무 관리 부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내이사 등기 정리는 회사 운영의 기본적인 행정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적절히 처리되지 못했다는 점에서입니다.
또한 앞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계도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를 아직 이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나래 측은 "현재 행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며 "회사 관련 사안은 지금 어떤 계획이나 구상을 세우기 어려운 단계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말부터 갑질, 횡령 등 다양한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A씨와 B씨는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스1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거짓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또한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박나래는 용산경찰서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A씨는 피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건강상의 문제"라며 "다음 달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