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노유정이 방송계를 떠난 후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26일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유튜브 채널에 '개그우먼 노유정이 방송가에서 사라진 이유는 핸드폰 피싱 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영상에는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춘 노유정(60)의 현재 생활이 담겨 있었습니다.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유튜브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한 식당의 주방이었습니다. 노유정은 이곳에서 설거지 등의 업무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가 쓸모없는 인간처럼 느껴졌어요"라며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비록 설거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유정이 주방 일을 하게 된 배경에는 휴대폰 해킹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는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했어요. 한 달에 휴대폰 사용비만 200만 원, 300만 원이 나오더라고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노유정은 "사람들이 제 번호를 도용해서 막 썼어요. 경찰서에 가서 신고까지 했는데 못 잡는다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유튜브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노유정은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이혼까지 발표하게 됐습니다. 그는 "그래서 전화번호를 바꾸었어요. 나중에 아이들 아빠하고 이혼 발표가 나고, 저한테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굴곡이었습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노유정은 "당장 돈이 필요해요. 처음에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되돌아 보니까 감사해요. 드라마에서 시장 아줌마 역할 섭외가 오면 저처럼 잘할 자신 있는 사람이 있겠어요? 어떤 면에서 이것도 인생 공부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습니다.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유튜브
노유정은 미래에 대한 희망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경험도 언젠가는 연기에 쓰일 날이 올 것"이라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이 노유정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이렇게 누추하게 삽니다"라며 집안 곳곳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노유정은 1986년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영범과 1994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1남1녀를 두었지만 2015년 4월 협의 이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