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제명 위기' 한동훈,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국민 믿고 계속 갈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8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하며 제명 위기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관람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만 믿고 계속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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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라 다른 긴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영화관을 떠났습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형동·박정훈·정성국·진종오·안상훈 의원 등이 동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29일 개최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당내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두 사람(장동혁 대표·한동훈 전 대표)이 오늘이라도 만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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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더 이상 우리 스스로 패배하는 길로 들어서면 안 된다"며 "그것은 거대한 권력이 온 나라를 장악하려는 시도 앞에서 국민께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다. 당을 이끌었던, 또 이끌고 계시는 두 분이 오늘이라도 만나 승리와 미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얘기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