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수)

홍준표 "국힘, 김종인 영입 때부터 당 정체성 잃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당의 기득권 세력들이 용병 정치인들을 끌어들여 당을 망조로 이끌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정부 시절 코드가 맞지 않았던 김종인을 불러들인 순간부터 당의 정체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정통 보수주의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황교안을 영입해 1차 몰락이 시작됐고, 김종인을 다시 불러들여 당의 방향성을 흔들어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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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준석 대표 시절 당이 회생하는 듯했지만, 윤석열과 한동훈을 끌어들이면서 완전히 망하는 길로 접어들었다"며 "이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용병 세력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21년 6월11일부터 2022년 8월9일까지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를 역임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부패한 당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용병들을 끌어들인 결과가 당을 망조로 이끌었다"며 "일부 부패한 보수 언론도 여기에 일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용병 정치를 정리하고 자조자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도 "용병 세력들을 정리하지 못하면 지난 세월 용병들로 인한 당 궤멸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당 내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용병 세력과의 결별을 거듭 강조하며 "이것이 당 혁신의 시작점"이라며 "당단부단 반수기란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때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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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한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당무감사위원회가 결정한 당원권 정지 2년보다 더 무거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습니다.


탈당 권유는 일정 기간 자진 탈당 기회를 주고 탈당하지 않으면 강제 제명하는 조치로, 실질적으로 제명과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가 이미 제명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