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8일(수)

'옥장판 사태' 옥주현,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독식 논란... 김소향 "할말하않"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트리플 캐스팅 배분을 둘러싼 논란이 뮤지컬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작사가 발표한 캐스팅 스케줄에서 주연 배우 간 출연 횟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관객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작사가 공개한 캐스팅 일정에 따르면, 2월 20일부터 약 5주간 진행되는 공연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세 배우의 출연 횟수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옥주현이 23회로 가장 많은 무대에 오르며, 이지혜가 8회, 김소향이 7회 출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0d5e37-6af7-4bf4-878f-d12e3fd20524.jpg(왼쪽부터)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 / EMK


이러한 배분은 같은 작품의 남자 주인공 브론스키 역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브론스키 역의 경우 문유강이 14회, 윤형렬과 정승원이 각각 12회씩 출연해 상대적으로 균등한 분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흥행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한 배우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출연 기회 배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합니다. 트리플 캐스팅 시스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소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할많하말"이라는 메시지를 게시했습니다. 이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의 줄임말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