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운구 절차가 26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당국의 특별한 배려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26일 오후 호찌민시 외곽에 위치한 호찌민 법의학센터에서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한 후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운송되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운구 차량이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토바이 부대를 투입해 호위했으며, 이동 경로를 미리 확보했습니다.
법의학센터 일대에는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되어 엄숙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운구 행렬에는 유족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자격으로 동행했습니다.
베트남 출장 중 비보”... 故 이해찬 부의장 유해 27일 고국으로 돌아온다
현장에는 고인이 총리로 재직했던 시절 인연을 맺었던 교민들도 나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전직 국무총리였던 고인의 지위를 감안해 예외적으로 신속한 행정 처리를 지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 시신을 해외로 반출하는 데는 까다로운 검역 과정으로 인해 최소 3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경우 베트남 외교부가 직접 관련 부처들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VIP 전용 구역을 개방하는 등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해 단 하루 만에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를 '특A급' 대우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적인 추모 분위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고인을 한중 관계 발전에 공헌한 원로 정치인으로 언급하며 깊은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도 팜 민 친 총리를 포함한 정부 지도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한국 정부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는 27일부터 3일간 하노이 한인회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고인의 시신을 태운 대한항공 476편은 26일 오후 11시 50분 호찌민을 떠나 27일 오전 국내에 도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