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홍준표 "신천지 몰표로 윤석열 후보 선출... 윤 정권 태어나지 말았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당시 신천지 신도 약 10만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대통령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참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 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됐다"며 "그 당에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투표권 부여 기준이 '3개월 당비 납부'에서 '1개월 1000원 납부'로 경선 직전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도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뉴스1


홍 전 시장은 "19만명 신규 당원들이 들어오는데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다"며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됐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나는 그때 단순히 선거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2021년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은 최종 득표율 41.50%를 기록해 윤석열 전 대통령(득표율 47.85%)에게 패배했습니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이는 6.3%포인트, 표로 환산하면 4만6177표 차이였습니다.


국민 46.9% “윤석열 대통령 지지”... 탄핵 찬성 50.9%, 기각은 47.2%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홍 전 시장은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윤석열에 10.27%나 압승하고도 (윤 후보가) 당원투표에서 몰표를 받는 바람에 4만7000표 정도 차이가 났는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한다"며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 못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정교 일치 반헌법인 무효인 경선"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진영의 정치수준도 참 한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