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있는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홈플러스는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구조혁신 회생계획 실행을 위해서는 DIP를 통한 3,000억 원 자금 지원이 중요하고 절실합니다"라며 "대출이 성사되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회생계획 실행을 통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심각한 운영자금 부족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물품 구매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달 직원 월급 지급도 연기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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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거래처 납품률이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통업 특성상 매장 운영이 중단된다면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3,000억 원 규모 DIP 대출을 포함시켰습니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 원씩 참여하는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MBK파트너스는 DIP 대출 1,000억 원 참여 의사를 표명했지만, 메리츠금융그룹과 산업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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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향후 6년간 41개 점포를 폐점하고 슈퍼마켓사업부 매각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회생계획안이 이행되면 3년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재도약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채무를 모두 상환할 수 있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주장입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을 위해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라 채권자와 정책금융 당국의 지원을 간청드립니다"라고 재차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