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력을 공개한 임성근 셰프가 하루 만에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채널 측이 사전 녹화 방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홈쇼핑 채널 쇼핑엔티는 임성근 셰프가 출연한 갈비찜 판매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20일 오전에도 임 셰프 이름을 내건 도가니탕 판매 방송이 예정돼 있는 상황입니다.
쇼핑엔티 관계자는 이날 "쇼핑엔티는 녹화방송 홈쇼핑"이라며 "오늘 방송과 20일 방송은 사전에 녹화됐던 부분이 송출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 측은 편성 취소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방송 약정 계약은 최소 3일 전에 체결되기 때문에 임의로 편성을 취소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쇼핑엔티
특히 협력업체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쇼핑엔티 측은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는 임 셰프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며 "이미 예정된 편성을 취소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에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 측은 또한 "문제가 된 녹화 방송은 임성근 셰프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사전 제작된 방송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식 조리기능장인 임성근 셰프는 2015년 tvN '한식대첩3'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출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임 셰프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임 셰프는 이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다.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저 자신을 다스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임성근 셰프 유튜브
임 셰프의 고백 이후 각 방송사들은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JTBC '아는 형님'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임 셰프의 출연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미 녹화를 완료하고 예고편까지 공개한 상태지만, 녹화분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웹 예능 '살롱드립'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측도 임 셰프의 출연 여부를 놓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