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컵 1주차가 마무리되면서 바텀 라인업에 변화를 준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극명하게 다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1주차에서 바론 그룹 T1과 장로 그룹 한화생명e스포츠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2026 시즌을 맞아 바텀 라이너 교체라는 공통 변수를 가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컵 첫 주에서 완전히 다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두 팀은 1주차 3일째인 지난 16일 직접 대결을 펼쳤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영입된 T1을 상대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희망을 보였지만, 이후 연속으로 두 세트를 내주며 1대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양 팀의 승부는 주목받았던 바텀 라이너 대결보다는 상체 라인의 경쟁에서 결정났으며, '도란' 최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18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도 0대2로 완패하며 개막 주차 2연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초반 우세한 상황을 여러 차례 만들었음에도 중반 이후 팀파이트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것이 패인으로 분석됩니다. 윤성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워낙 잘하는 팀이라 잘 될 줄 알았는데 누가 봐도 다섯 명이 지금 한 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팀워크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T1은 개막 주차 2전 전승이라는 만족스러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페이즈' 김수환은 새로운 팀원들과의 합을 맞춘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를 상대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이상혁과 최현준은 각각 POM에 선정되며 팀의 핵심 전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운영되는 LCK컵 1주차에서는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 모두에서 상위권 팀들이 빠르게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그룹 간 전체 성적은 5승 5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뤘습니다.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바론 그룹에서는 그룹 수장 젠지와 2번 시드 T1이 모두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습니다. 로스터 변화를 단행한 농심 레드포스가 1승 1패로 3위를 차지했으며, DN 수퍼스와 브리온은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입니다.
장로 그룹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지만, 지명 순서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습니다.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강세를 보였던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에도 2전 전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지난해 1승도 올리지 못했던 BNK 피어엑스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KT 롤스터는 1승 1패로 중간 순위를 기록 중이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는 2패로 첫 주를 마쳤습니다.
그룹 간 누적 승패가 동일하게 맞춰진 상황에서 2주차와 슈퍼 위크로 진행될 3주차 결과에 따라 그룹 우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흥미진진한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2026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시범 도입된 '코치 보이스' 제도의 활용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팀들의 반응이 상반된 가운데 경기 상황에 따라 코칭 스태프 개입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처음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얻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은 "소환사 주문 체크 같은 건 도와줄 수 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이 걱정"이라며 "강팀 입장에서는 관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강팀이 아닌 입장에서는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2026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된 '첫 번째 선택권' 제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밴픽 단계의 전략적 선택지를 늘려 팀들의 현장 대응력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개막 이후 일부 경기에서는 레드 진영과 선픽이라는 새로운 조합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각 팀마다 선호하는 밴픽 순서와 진영이 다른 만큼 다가올 2주차에서는 어떤 전략적 선택들이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