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홍라희, '2조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 처분... "상속세 납부 목적"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1500만 주를 처분합니다.


지난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신한은행과 이달 9일 삼성전자 주식 1500만 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처분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계약서에는 매각 목적을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으로 명시했습니다.


이번 처분이 마무리되면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3%로 낮아집니다. 계약 체결일 종가 기준 처분 금액은 약 2조 850억 원입니다. 


origin_아들경례받는이재용회장·홍라희명예관장 (2).jpg왼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오른쪽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 뉴스1


확정적인 매각금액은 현재 평가액과 다소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조 2335억 원 규모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제 매각 금액은 이를 웃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가파른 상승 이후 깊은 조정이 있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크게 낮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처분을 상속세 분할 납부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명예관장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주식담보대출과 지분 매각을 병행해 왔습니다.


앞서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0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약 12조 원에 달합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