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9일(월)

'반도체 호황' 삼전·하이닉스 직원들, 성과급 '이만큼'씩 받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이달 말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됩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사내 공지를 통해 사업부별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 등 모든 사업부가 연봉의 47%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작년 DS부문의 2024년도분 OPI 지급률은 14%에 그쳤는데요. 범용 D램 가격 급등과 HBM3E(5세대) 본격 공급 등 실적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지급률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파운드리 사업부는 작년 테슬라와 자율주행 AI 칩 'AI5'와 'AI6' 장기 공급 계약을 약 22조 8000억 원 규모로 체결했습니다. 시스템LSI 사업부 역시 애플에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납품을 확정지었습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은 연봉의 50%로 결정됐습니다. 갤럭시 S25와 폴드7 시리즈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OPI는 삼성전자의 핵심 성과급 제도입니다. 해당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됩니다. 올해 OPI 지급일은 3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SK하이닉스는 작년 하반기 노사 합의로 확정된 새로운 성과급 기준이 첫 적용되면서 성과급 규모가 크게 확대될 예정입니다. 자사주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1억 4000만 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상한선(최대 1000%)을 없앴습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여 PS 산정액의 8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간 분할 지급(연 10%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작년 영업이익이 45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수 3만 3000여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1억 3600만 원 정도로 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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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제공하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직원들이 PS의 일정 비율(최대 50%)을 자사주로 선택해 1년간 보유하면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참여 직원은 PS의 최소 10%부터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주식 선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의 PS를 받는 직원이 최대 비율인 50%를 주식으로 선택하면 5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