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6일(금)

법정 승리 후 현장 돌아온 카카오 김범수... 신입 크루들에게 남긴 'OO' 생존법

투병과 긴 법정 공방을 거친 뒤에도, 시선은 다시 미래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룹의 다음 세대를 직접 만나 격려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전날(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2026년 그룹 신입 공채 교육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신입 크루들과 즉석 문답을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엄청난 경쟁을 뚫고 카카오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카카오에 입사했다는 것은 세상의 큰 변화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험하게 된다는 뜻"이라며 "그 과정을 함께할 동료를 얻은 것 역시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1]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입 크루 현장 방문 1.jpeg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입 크루 현장 방문 / 사진제공=카카오


AI 시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보다 직접적인 주문을 내놨습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누구나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시대"라며 "두 번 이상 반복되는 업무는 AI로 자동화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직접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실행과 실험을 중시하는 카카오식 업무 태도를 강조한 발언입니다.


그는 또 "AI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바뀌지 않는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제대로 질문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전반의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즉석 문답을 마친 뒤에도 김 센터장은 자리를 바로 뜨지 않았습니다. 신입 크루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을 하나하나 돌며 대화를 이어갔고, 셀카 촬영 요청에도 모두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신입 크루들은 온보딩 과정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각 조직에 배치돼 본격적인 실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교육에 참가한 서비스비즈니스 직군의 한 신입 크루는 "AI를 통해 누구나 테크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일상이 돼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2]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입 크루 현장 방문 2.jpeg사진제공=카카오


한편 김 센터장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과 관련해 제기됐던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카카오의 장내 매수 행위가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고 직후 법정을 나서던 김 센터장은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살펴봐 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졌던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3]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입 크루 현장 방문 3.jpeg사진제공=카카오


[사진 4]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신입 크루 현장 방문 4.jpeg사진제공=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