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최신 AI 슈퍼칩 플랫폼 '베라 루빈'이 한국에 최우선 공급될 예정이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류제명 과기부 제2차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이 퓨리 엔비디아 수석부사장과의 만남에서 베라 루빈의 한국 최우선 공급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류 차관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의견에 따라 "베라 루빈은 한국에 제일 먼저 공급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퓨리 수석부사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류 차관은 최신 GPU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AI 모델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 제이 퓨리 수석부사장(왼쪽 네번째), 최예지 스탠퍼드대 교수(오른쪽 네번째) / 과기정통부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발표한 블랙웰의 차세대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장착한 AI 슈퍼칩 플랫폼입니다.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이 제품은 AI 학습과 추론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6만 장 규모의 GPU 인프라 구축 사업과 연계되면서, 한국의 글로벌 AI 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류 차관은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연구소 설립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AI 분야 석학인 스탠퍼드대학 최예지 교수가 핵심 역할을 맡아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뉴스1
류 차관은 "피지컬 AI가 급속히 확산되는 시점에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ES 현장에서는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이 한국 대표단을 직접 안내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류 차관은 "메디슨 황이 '아버지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해 인상적이었다"며 "엔비디아와 오픈AI 방문 결과는 다음 기회에 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