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3일(화)

'팝업 성지' 성수동, 12년 사이에 경제 가치 '33조' 증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성지'와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경제적 가치가 33조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도 최근 6년간 2000억 원 가까이 늘어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성수 지역 경제적 가치 분석 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는 2014년 대비 약 33조 3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지난 10년간 성수 지역 내 사업체 매출액, 근로자 임금, 방문객 매출액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진행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성동구


그 결과 성수 지역의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는 27조 원 상승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 3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동구는 성수IT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과 소셜벤처 육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이 기업 유입을 촉진해 경제적 가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과 도시재생 사업, 크리에이티브X성수 축제 등을 통해 지역 고유 정체성을 살린 것이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수동 사업체 매출액은 2014년 24조 2000억 원에서 2023년 51조 2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성수동 내 사업체 수도 2만 42개에서 3만 4381개로 71% 증가했습니다.


기업체 증가와 함께 근로자 임금과 세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성수동 내 근로자 임금 총액은 2014년 2조 5000억 원에서 2024년 6조 2000억 원으로 3조 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세수 증가폭도 상당했습니다.


법인 소득 관련 세금은 2014년 2228억 원에서 2024년 4700억 원으로 2472억 원 늘었고, 근로자 소득 관련 세금은 2014년 1499억 원에서 2023년 5326억 원으로 3827억 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들은 사업체 매출 자료와의 중복 효과를 고려해 최종 경제적 가치 산출에는 합산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증가도 주목할 만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지출액은 2018년 133억 원에서 2024년 1989억 원으로 1856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 역시 사업체 매출 자료와의 중복을 피해 최종 경제적 가치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으로 사람들이 모이자 기업도 이전해 오면서 10여 년 전에 비해 경제적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성수동이 가진 고유의 멋과 특색을 지키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매력적인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