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3일(화)

SPC그룹, '상미당홀딩스' 출범... 지주사 체제 전환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 출범과 함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습니다.


앞서 SPC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리크라상은 사업회사로 남게 되고, 상미당홀딩스가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상미당홀딩스의 지분 구조는 허영인 회장 63.3%, 배우자 이미향 씨 3.5%, 허진수 부회장 20.3%, 허희수 사장 12.8% 등 오너 일가가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미당홀딩스는 SPC삼립 지분 40.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인사이트상미당홀딩스 로고 / SPC그룹


지주회사 명칭은 SPC그룹의 출발점이 된 빵집 '상미당(賞美堂)'에서 따왔습니다.


상미당은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설립한 빵집으로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이름으로는 '피씨(PC)홀딩스'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 회사의 뿌리인 상미당의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SPC그룹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는 파리크라상이 다수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사업부문과 지배 부문을 분리함으로써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상미당홀딩스는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을 담당하며, 각 계열사가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준법·안전·혁신 등 핵심 가치가 그룹 전반에 일관되게 구현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각 계열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여나갑니다.


신설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파스쿠찌·라그릴리아 등의 운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SPC그룹은 이러한 기조에 따라 각 사의 브랜드 전략에서도 지주회사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개별 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수백만 개의 빵을 만들어도 고객은 하나의 빵으로 평가한다",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고,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상미당 정신'은 SPC그룹의 경영 철학으로 이어져왔으며, 상미당홀딩스는 이러한 창업 정신을 지주회사 체제의 중심 가치로 삼았습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