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일)

美 필리조선소 가보니... 답답했던 한화, 결국 조선소 추가 인수 검토한다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업계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추가 조선소 인수를 본격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필리조선소만으로는 급증하는 미국 내 함정 및 상선 건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한화디펜스USA의 마이클 쿨터 신임 대표는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방부와 수상함 및 잠수함, 무인 함정 제조 관련 계약을 위해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 / 사진 제공 = 한화오션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 / 한화오션


그는 이어 "우리는 공간이 더 필요하며 몇 년 안에 미국의 다른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법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그룹이 추가 조선소 인수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필리조선소의 제한적인 생산능력이 있습니다. 2024년 12월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건조 도크가 2곳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조선소가 도크 한 곳에서 연간 10척에 가까운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필리조선소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연간 1~1.5척만 생산 가능한 형편입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연간 건조 능력을 20척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생산 시설과 부지 확장을 위해 연방 및 주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


필라델피아 지역 내 활용도가 낮은 도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규 조선소 인수 역시 이러한 건조 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