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흥행과 '리니지 클래식' 출시 예정 소식에 힘입어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가 서비스 46일째인 이달 3일 기준,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유료 멤버십 상품을 구매한 누적 캐릭터 수도 1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2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주가는 지난해 11월 21일 17만 61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올해 1월부터는 2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매출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유료 멤버십 등의 매출은 서비스 제공 기간에 따라 9일에서 28일까지 분할 반영되기 때문에, 12월 매출 상당 부분이 올해 1월로 이연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온2 효과가 본격 적용되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13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됩니다.
이와함께 엔씨소프트가 다음달 7일부터 서비스하는 '리니지 클래식'을 통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자사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 리니지 클래식은 아이온2와 같은 MMORPG 장르이나,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돼 아이온2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다만 엔씨소프트가 올해 추가로 출시하는 신작 게임들이 그간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비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9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289억 원, 42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 증가, 흑자전환하는 수치이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레거시 IP에서 약 1조4000억원, 신작에서 6000억원에서 1조원 매출을 제시했지만 비MMORPG 장르에서의 성공 경험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익 정상화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업사이드를 위해서는 비MMORPG 신작의 성과 입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씨소프트에게 있어 2025년이 MMO 장르의 성과를 확인한 해였다면, 2026년은 비MMO 장르에서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