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가 국내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6일(현지 시각) 맥쿼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5000원에서 24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80만 원에서 112만 원으로 각각 올렸습니다.
특히 목표주가 산정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인데요. 삼성전자의 목표 PER은 16배에서 14배로, SK하이닉스는 10배에서 8배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사진=인사이트
밸류에이션 배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목표주가가 크게 상승한 배경은 실적 전망치의 대폭 상향에 있습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약 50% 높은 151조 2000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2% 상향 조정했으며, 동년 영업이익은 136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맥쿼리는 이번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를 최선호 종목군인 '마르키 매수 리스트(Marquee Buy List)'에 새롭게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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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맥쿼리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를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편입한 바 있습니다.
맥쿼리가 이번에는 두 회사를 모두 대표 투자 종목으로 선정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제약이 노는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도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맥쿼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은 2028년 이전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과도한 경계는 경계해야 하며 성급한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