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 세계를 열광시켰던 휴대용 전자 애완동물 다마고치가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Z세대와 부모 세대 모두에게 다시 사랑받으며 놀라운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7일 제조사 반다이 남코는 도쿄에서 열린 다마고치 30주년 특별 전시회에서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그들의 부모 세대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다마고치는 사용자가 가상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돌봐주는 전자 장난감으로, 달걀을 의미하는 '다마고'와 영어 '워치'(watch)를 결합한 이름입니다.
꾸준히 보살피면 성장하지만 방치할 경우 죽을 수도 있어 책임감을 기르는 교육적 효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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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측은 최근 몇 년간 다마고치가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비디오게임을 제외한 관련 상품 매출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약 7배나 급증했습니다.
영국의 장난감 전문 유통업체 햄리스는 지난해 다마고치를 레고, 루빅스큐브와 함께 '역대 최고의 장난감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지역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미주 지역이 33%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의 다른 국가들은 2% 수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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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다마고치를 키운 경험이 있는 일부 부모들은 자녀에게 같은 추억을 선사하고 싶어했습니다.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흑백 픽셀 캐릭터였던 초기 모델부터 컬러 화면과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최신 버전까지 다마고치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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