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박정원 두산 회장, CES 방문...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해법 제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 시대 에너지 시장 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CES 현장에서 "두산의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AI시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CES 참가에는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습니다.


두산그룹 CES 2026.jpg사진 제공 = 두산그룹


경영진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Powered by Doosan'을 주제로 웨스트 홀에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이 부스 중앙에 배치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365일 무중단 가동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의 현실적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 모형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수요에 따른 맞춤형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제품 역시 전시되어 짧은 건설 기간과 모듈형 설계, 어디든 설치 가능한 특징으로 데이터센터의 주전력과 보조전력 모두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임을 어필했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선보인 피지컬 AI 기술도 이번 전시의 핵심 테마 중 하나입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두산은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두산밥캣은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인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AI와 3D 비전 기술로 코딩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스캔앤고'를 선보여 산업 현장 생산성 극대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스캔앤고'는 이번 CES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CES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진행된 공개채용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공개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전형에는 미국 최상위 공과대 석·박사급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습니다.


최종면접에 참여한 박 회장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지금 시대에 두산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채용 대상은 미국 대학 유학생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들입니다.


두산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메사추세츠공대, 스탠퍼드대, UC버클리, 퍼듀대, 조지아공대 등 미국 전역 유수 공과대학 10곳 이상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모집분야는 AI를 비롯해 가스터빈, 원자력, 로보틱스 등 두산 사업과 관련된 R&D 직무입니다.


두산은 인재 선점을 위해 입사 시 국내 기업 최고 수준 처우를 보장하는 한편, 졸업예정자의 경우에는 잔여 학기에 맞춰 산학 장학금을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할 방침입니다. 합격자들은 개인별 학사일정을 마친 후 바로 입사하게 됩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는 두산의 차별화된 에너지·AI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개채용을 계속해서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풀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