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박나래·입짧은햇님 나비약, 마약과 똑같아"... 현직 의사 충격 고백

방송인 박나래의 불법 다이어트약 처방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 현직 의사가 직접 경험한 '나비약'의 위험성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피부과 전문의 이상욱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 의사 이상욱'에 '운동으로 뺐다더니.... 유명 유튜버의 다이어트약, 의사인 저도 사실 먹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상욱 원장은 "요즘 박나래 씨 때문에 연예인들 파장이 커졌다. 거기에 나비약이 이슈가 돼서 얘기를 많이 하더라"며 "나비 모양으로 생겨서 '나비약'인데 이게 엄청나게 큰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나래 / Instagram 'wooju1025'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상욱 원장은 "제가 옛날에 90kg 넘게 나갔다. 아기 코끼리 몸무게가 100kg인데 안 되겠다 싶어서 나비약을 처방 받아서 먹은 적이 있다"며 "(나비약으로) 20kg을 뺐다. 효과는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상욱 원장은 나비약의 부작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는 나비약 복용 상태를 '도둑과 마주친 상황'에 비유하며 "놀라면 심장 박동이 두근두근한다. 그런 상황에 먹고 싶겠나. 식욕이 없다. 식은땀도 막 나고 잠도 안 온다. 이 증상이 나비약을 먹으면 똑같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비약의 가장 큰 효과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노르에피네프린을 항진시키면서 체내 대사를 빨라지게 하는 것"이라며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고 식욕이 떨어지니까 체중 감량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욱 피부과 원장 [유튜브 동네 의사 이상욱 영상 캡처]유튜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독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욱 원장은 "나비약은 끊기가 어렵다. 마약이랑 똑같다"며 "펜터민은 필로폰, 암페타민이랑 화학 구조가 거의 똑같다. 마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끊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상욱 원장은 자신의 금단 경험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저는 나비약을 6주 정도 먹었는데도 끊을 때 너무 힘들었다. 먹는 동안엔 2~3시간 자도 각성돼서 안 피곤했는데 끊는 순간 너무 피곤해진다. 시체처럼 잠만 자도 피곤하다. 정상화되는 데 3~4주 걸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