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한국인 5명 중 1명은 만성질환 2개 이상 보유... 12년간 1.7배 증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성인의 복합 만성질환 현황 및 관련 요인'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 5명 중 1명이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일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7만826명의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을 분석했습니다. 복합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2개 이상을 함께 보유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은 19.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3년 11.5%와 비교해 1.7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단일 만성질환 유병률은 2013년 24.0%에서 2024년 26.4%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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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을 살펴보면 20∼30대가 2.0%, 40∼50대가 17.3%였으며, 60세 이상에서는 40.8%에 달했습니다. 남녀 모두 40대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만성질환 2개를 보유한 환자 중에서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함께 앓는 경우가 19.9%로 가장 많았습니다. 40∼50대의 18.0%, 60세 이상의 24.0%가 이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었습니다. 이어 고혈압·당뇨병 조합이 7.1%, 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조합이 4.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3가지를 모두 보유한 성인은 전체의 10.9%로, 성인 1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이는 2013년 5.9%에서 1.8배 늘어난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복합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비만, 음주, 신체활동 부족을 제시했습니다. 40∼50대에서 비만할 경우 정상 체중 대비 복합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6.3배 증가했으며, 고위험 음주 시에는 1.8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청년층에서는 단일 만성질환 유병률이, 장년층부터는 2개 이상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만,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건강 위험요인 관리를 청년층부터 조기에 개입하고, 장년층부터는 복합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