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바와 레스토랑에서 시각적 연출을 위해 사용되는 액체질소 칵테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칵테일이나 디저트에 사용되는 액체질소가 체내로 들어갈 경우 급격한 기화 과정에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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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96도의 초저온 액체질소는 공기 중에서 하얀 연기를 발생시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특성 때문에 음료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기화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액체질소가 입이나 식도를 거쳐 위장에 도달하면 즉시 기체로 변화하면서 부피가 수백 배 이상 증가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때 위장이 풍선처럼 팽창하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되는 위장 파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8세 여성이 생일 파티에서 액체질소가 포함된 칵테일을 마신 후 위장에 구멍이 생겨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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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액체질소 자체는 독성 물질이 아니지만, 초저온 상태의 액체를 직접 마시는 행위는 내부 동상과 폭발적 기화라는 두 가지 위험 요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는 "연기가 나는 시각적 재미는 매력적이지만, 액체가 완전히 증발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음료 섭취 전 연기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액체질소가 포함된 식품 섭취 시 피부 화상과 내부 장기 손상 위험성을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