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지난해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에서 밝힌 "49년간 귀지를 한 번도 파지 않았다"는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 귀를 파지 않는 습관이 오히려 좋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입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추성훈의 귀에서 크고 딱딱한 귀지가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의료진은 "귀지를 파지 않는 것이 귀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일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귀는 매우 민감한 기관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최적의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NA·EBS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많은 사람들이 귀지 제거나 물기 제거를 위해 면봉이나 귀이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귀지는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차단하고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 방어막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문의는 "귀지는 약산성 환경을 조성하며 항균 성분을 함유해 미생물 번식을 방지한다"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인위적인 제거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면봉이나 귀이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귀지가 더 깊숙이 밀려들어가 귀를 막거나 외이도에 상처를 입힐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욕실과 같은 습한 환경에 보관된 도구들은 세균이나 곰팡이 오염 위험이 크며, 이를 사용하면 외이도염이나 진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의는 "고막은 매우 얇은 구조로 작은 압력에도 쉽게 손상된다"며 "귀이개를 깊이 삽입하면 출혈이나 고막 천공, 심지어 중이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강하게 귀를 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귀가 막힌 느낌이나 통증, 청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자가 치료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