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가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 공간이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조성되었습니다.
안성기 장례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8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영화센터 내에 시민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국민배우' 고 안성기 시민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충무로 서울영화센터는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2026.1.6/뉴스1
추모 공간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개방되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장례위원회 측은 "한국 영화와 함께해 온 배우 안성기의 삶과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추모 공간 마련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민 추모는 고인이 오랜 시간 활동해온 한국 영화의 중심지 충무로에서 그의 영화 인생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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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5세의 나이에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고래사냥'(1984), '칠수와 만수'(1988), '개그맨'(1988), '하얀 전쟁'(1992), '투캅스'(1993), '태백산맥'(1994)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한국 최초의 1000만 영화 '실미도'(2003)와 '라디오 스타'(2006)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60여 년에 걸쳐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끌어온 배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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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시작했으며,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해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해왔습니다.
이후 주요 영화계 행사에 간헐적으로 참석하며 회복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중환자실 입원 6일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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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5일장으로 결정되었으며,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집니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을 비롯해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후배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발인은 9일 오전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