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새해를 맞아 비트코인 기부에 나서며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6일 두나무는 전날(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비트코인 16개(BTC)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캠페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최초의 디지털자산 기부이자, 2026년 들어 첫 기업 후원 사례입니다. 기부 시점 기준 16BTC의 가치는 원화 약 21억 원에 달합니다.
왼쪽은 오경석 두나무 대표, 오른쪽은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 사진제공=두나무
희망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를 전후해 진행되는 국내 대표적인 범국민 모금 활동으로, 개인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합니다. 모금 현황은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모인 성금은 저소득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긴급 지원에 쓰입니다.
이번 기부는 두나무와 사랑의열매가 구축해온 협력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6월 '디지털자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영리법인의 안전한 디지털자산 운용을 돕기 위한 기부금 관리·운영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실무 교육도 진행해 왔습니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기부 생태계를 제도권 안에서 정착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 꾸준히 이어진 셈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법인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지털자산이 기업 기부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희망나눔캠페인의 첫 기업 기부가 디지털자산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사진제공=두나무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의 디지털자산 기부가 새해 사랑의 온도탑에 첫 온기를 더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기술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듯, 디지털자산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돼 디지털 공간에서도 나눔의 가치가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새해 첫 기부 법인으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 준 두나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나눔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와 현장을 잇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