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공복 섭취 시 도파민 과다 분비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지난 1일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는 유튜브 채널 '윔 스튜디오'에 공개된 쇼츠 영상을 통해 두바이 쫀득 쿠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YouTube '웜 스튜디오'
우 교수는 "두바이 쫀득 쿠키 저도 먹어봤는데 솔직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아내가 워낙 궁금해 해서 사가지고 와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잘 만들긴 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중독성을 유발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분석했습니다.
첫째는 단맛과 기름 맛의 조합, 둘째는 씹을 때 나타나는 크런치한 식감, 셋째는 빠른 용해와 소화 흡수 과정입니다. 우 교수는 "두바이 쫀득 쿠키는 세 가지를 모두 갖춰 굉장히 잘 설계된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의 섭취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 교수는 "배부른 상태에서는 도파민을 그나마 덜 분비하는데, 배고픈 상태에서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음식을 먹는다면 뇌가 과도하게 도파민을 분비해서 또 생각날 수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 연구로도 뒷받침됩니다.
국제 학술지 'Cell Metabolism'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지방과 당분이 결합한 음식은 도파민 발생을 촉진해 중독 상태를 더 쉽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 정보가 미주신경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지방과 당분이 서로 다른 보상 회로에 의해 갈망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Gombom'
두 성분이 합쳐졌을 때 도파민에 대한 갈망과 식욕을 급격하게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는 비슷한 고당분·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구를 키우고 체중 감소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우 교수는 이런 디저트를 섭취하고 싶다면 배가 부를 때 후식으로 한 입 정도만 먹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디저트 섭취의 최적 시간대를 식후 두 시간 이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가 혈당 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받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과자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당분이 높은 디저트류를 공복에 섭취하면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