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지명 자체가 도전"이라며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5일 강 실장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 자체가 저희로서는 도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한번 도전해 본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이고 저희는 청문회까지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귀국한 후 폴란드와의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공급 계약 체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국민의힘이 이 후보자 지명에 크게 반발하며 제명 조처한 것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강한 반응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렇게까지 많이 반발할 것이라고 생각 안 했다"며 "도대체 그러면 국민 통합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도 구체적으로 제시됐습니다. 강 실장은 "(이 후보자의) 내란에 관한 입장은 보고가 다 됐고 본인의 사과 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지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저쪽 진영에서 후보자로서 공천받았던 시기에 있었던 부분이고 오래된 얘기"라고 답했습니다.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증에 잘 잡히지 않는 내용"이라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직에 지명한 배경에 대해 강 실장은 "자원 배분이 관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 지역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해 강 실장은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셔서 광주, 전남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나면 큰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지역 모두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고 답했고, '그쪽으로 노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다만 본인의 대전·충남 통합 단체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외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전방위적 경제 협력이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귀국한 후 폴란드와의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공급 계약 체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다만 "한한령에 대해서는 약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 실장은 지난해 코스피(KOSPI) 4천 돌파, 수출 7천억 달러 달성 등의 성과가 있었으나 중소기업·청년·지방에 그 과실이 배분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열풍'을 일으킬 별도 프로젝트를 청와대에서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